陽 金 · 베어냄
庚의 자형은 곡식을 터는 연장 모양에서 왔다고 봐요.
庚의 자형은 곡식을 터는 연장 모양에서 왔다고 봐요.
다 자란 것을 거두는 자리라는 뜻으로 읽었죠.
十干의 일곱째 자리예요.
자라던 흐름이 여기서 한 번 끊겨요.
고칠 경(更)과 통한다고 본 풀이도 있어요.
바꾸고 갈아치운다는 뜻이고요.
庚은 양(陽)에 속한 쇠예요.
옛 기록은 庚을 아직 다듬지 않은 무쇠로 봤어요.
검극지금(劍戟之金)이라 적은 대목이 그거죠.
그대로는 쓸 데가 없다고 적혀 있어요.
불에 달궈지고 두들겨져야 연장이 된다고 봤고요.
깎이는 과정이 손해가 아니라 조건이라는 뜻이에요.
자르는 성질이라 애매한 걸 오래 못 둔다고 했어요.
맺고 끊는 자리라는 서술이 자주 붙어요.
대신 한번 끊은 걸 다시 잇는 데 서툴다고도 했고요.
단단한 만큼 금이 가면 크게 간다는 대목도 있어요.
지금까지가 옛 문헌이 이 글자를 두고 적어둔 내용이에요.
사람을 판정하려고 남긴 말은 아니고요.
사주에서 일간은 혼자 안 읽혀요.
나머지 일곱 자리와 관계로 읽죠.
金 자리에서 보면 土가 받쳐주고 水로 흘러가요.
木은 눌리는 쪽, 火는 누르는 쪽이에요.
그런데 옛 기록은 庚에 火가 와야 한다고 봤어요.
눌러주는 불을 만나야 연장이 된다는 뜻이죠.
누르는 관계를 오히려 필요하다고 읽은 드문 자리예요.
반대로 받쳐주는 土가 너무 두꺼우면 묻힌다고 했어요.
토다매금(土多埋金)이라 적은 대목이 그거고요.
도와주는 게 지나치면 안 보이게 된다는 얘기예요.
여기서도 좋고 나쁨은 자리 배치가 정해요.
럭키타입은 스스로 고른 답이에요.
사주는 태어난 날에 정해진 자리고요.
관상은 지금 얼굴에 드러난 비율이죠.
셋은 처음부터 다른 걸 재요.
그래서 어긋나는 게 정상이에요.
세 자리가 다 나와야 삼각형이 생겨요.
두 개면 선 하나까지고요.
스스로 무른 쪽이라고 답했다면 볼 자리가 있어요.
그 무름이 어디까지 가는지요.
평소엔 다 받아주다 선 하나에서 딱 끊을 수 있고요.
얼굴 쪽에서 또 다른 결과가 나오면 셋이 갈려요.
갈린 자리를 보는 게 이 리포트에서 하는 일이에요.
庚은 성향 분류가 아니에요.
태어난 날에 붙는 글자일 뿐이죠.
여기 적힌 건 옛 문헌이 이 글자를 어떻게 봤는지에 대한 기록이에요.
앞일을 맞히는 글이 아니에요. 맞힐 방법도 없고요.
같은 글자를 타고나도 사는 모습은 다 달라요.
글자 하나가 사람을 설명한다고 보지 않아요.
재미로 읽고, 결정은 스스로 하는 게 맞아요.